셀모임이나 구역예배, 목장모임은 작은 교회와 같은 자리입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오늘은 구역예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도문을 준비했습니다. 기도문이 여러분의 모임 속에서 은혜로운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구역예배·셀모임·목장 대표기도문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주님의 이름으로 예배드리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바쁘고 힘든 일상을 지나왔지만, 그 가운데에도 주님께서 저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이 시간 함께 모일 수 있도록 허락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의 작은 모임을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이 자리가 단순한 만남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임재가 충만히 임하는 거룩한 예배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할 때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고, 서로의 삶을 나눌 때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가 흘러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대화 속에 은혜가 넘치고, 우리의 기도 속에 성령의 감동이 역사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희 가운데 지치고 힘든 성도들이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학업과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나아오는 지체들을 주님께서 친히 안아 주옵소서. 주님의 위로로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주님의 능력으로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경제적 어려움으로 눈물 흘리는 가정에는 하늘의 공급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는 다시금 주님의 말씀으로 굳건히 서게 하여 주시고, 방황하는 자들에게는 성령의 음성을 들려주셔서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시간 말씀을 나누실 목자님과 인도자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준비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선포되게 하시고, 듣는 우리의 마음을 옥토와 같이 기경하여 주셔서 말씀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그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이 변화되고,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제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저희 모임이 단순히 교제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작은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주님의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세상 가운데 복음의 빛을 드러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욱 단단히 묶여지게 하시고, 서로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서로의 짐을 함께 지는 참된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다음 세대들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 속에서 믿음을 잃지 않게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훈과 사랑 가운데 자라나, 앞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는 일꾼으로 세워 주옵소서.
주님, 오늘 이 모임 가운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여 주시고,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주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돌아가는 길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