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식 기도문

성찬식은 떡을 떼고, 잔을 나누며 주님의 깊은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는 은혜의 순간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회개하며 감사하는 이 시간, 성찬식에 사용할 수 있는 기도문을 준비했습니다. 성찬의 감동이 다시금 여러분의 가슴 속에 새겨지시기를 소망합니다.

1.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이 거룩한 성찬의 자리에 저희를 불러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을 고요히 하여 주시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소서. 떡을 들며, 우리를 위해 찢기신 주님의 몸을 기억합니다. 잔을 들며,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 흘리신 보혈을 깊이 묵상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을 마음에 새깁니다.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살리신 주님의 은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선물입니다. 주님, 저희가 이 은혜를 결코 당연히 여기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며, 우리가 받은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도 그 사랑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성찬의 시간이 단지 예식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앞에 늘 겸손하게 머물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움직이게 하시고, 그 사랑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흘러넘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찬식의 의미 알아보기 ❯❯

2. 회개의 고백 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성찬의 시간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주님의 뜻보다 나의 뜻을 따랐던 교만함을 고백합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기보다 내 감정과 상황을 먼저 앞세웠던 미련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사람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한 마음, 사랑보다 판단이 앞섰던 말과 행동들,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힘을 좇았던 연약한 믿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고,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 주님의 보혈이 우리의 마음을 덮고, 정결케 하여 주서.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는 이 시간, 그 사랑 앞에 다시 엎드려 용서를 구합니다. 주님, 저희가 더 이상 죄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돌이키는 힘을 주시옵소서. 주님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고백하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이 성찬을 통해 새롭게 하시고, 진실한 회개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과 멀어졌던 마음이 다시 가까워지게 하시고, 사랑의 손길 안에 거하는 자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감사의 고백 기도문

감사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지금 이 시간 저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성찬 앞에 서며,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죄 없으신 주님께서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저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흘러나옵니다. 주님, 저희가 받은 이 구원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 매일 기억하게 하소서. 어떤 순간에도, 어떤 환경 속에서도, 이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세상의 조건에 따라 흔들리는 감사가 아니라, 오직 십자가 위에서 완성된 사랑을 바라보며 드리는 감사가 저희 안에 있게 하소서. 주님, 저희가 감사의 고백을 말로만 드리지 않게 하시고,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찬을 나누며 주님의 사랑을 먹고 마신 우리가, 이 사랑을 품고 세상으로 나아가 감사의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모든 날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찬식에 어울리는 성경구절 보기 ❯❯

4. 공동체의 연합을 위한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성찬의 자리에 함께 모인 우리 공동체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몸을 함께 나누며, 우리가 한 지체임을 기억합니다. 이 떡은 하나이고, 이 잔은 하나이며, 우리가 섬기는 주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우리가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묶이게 하시고,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이해와 화해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혹시 우리 마음 안에 남아 있는 미움과 오해, 판단과 분노가 있다면, 이 시간 모두 주님 앞에 내려놓게 하시고, 용서의 은혜가 우리 공동체 안에 흐르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를 향해 손 내밀게 하시고, 말 한 마디에 은혜가 담기게 하시며, 섬김이 있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주님, 교회가 세상에서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이 성찬의 자리를 통해 다시 하나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는 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소서. 주님 안에 연합한 이 사랑이, 우리의 삶과 교회와 이웃 안에 넘쳐흐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5. 성찬 후 결단의 기도문

주님,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눈 이 시간, 우리의 삶도 주님께 드리고자 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이제는 그 사랑을 살아내는 제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 흘리며, 다시 주님의 길을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이 성찬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 작은 선택 하나까지 주님을 닮아가게 하소서. 세상은 여전히 어둡고, 삶은 때때로 힘겹지만, 주님의 생명을 품은 자로서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사랑이 식은 이 시대 가운데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시고, 정의가 무너진 세상 가운데 진리를 붙들게 하소서. 성찬의 은혜가 오늘 하루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날 속에 살아 움직이게 하소서. 매일의 삶이 예배가 되고, 우리의 걸음마다 주님의 향기가 묻어나게 하소서. 주님, 이 결단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견고히 붙들어 주소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그 날까지 이 복음의 삶을 충성되게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